2006년 06월 22일
프린세스 메이커 2.

농장알바, 미술수업, 무신에게 도전,
이 추억의 게임이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손에 잡게 되었습니다. (위의 웹툰 덕분.. 이랄까요;)
듄2와 함께 제 게임라이프에서 가장 오래된 추억 가운데 하나인 이 게임을 다시 하고 있으니 감개가 무량하더군요.
가벼운 리뷰입니다. 길어서 접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2는 1990년 가이낙스에서 개발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전작을 능가한 후편들 중 하나지요.
마왕에게 짓밟히고 있던 나라를 구해낸 용사가 하늘로부터 아이를 받아서 10세부터 18세까지 키워내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게임입니다. 딸을 아르바이트와 무사수행으로 부려먹어서(..) 돈을 벌고 교육으로 능력치를 올리고 사람들과 인맥을 쌓아서 여왕 내지 공주가 되는 것을 최종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엔딩은 저 하늘의 별보다 좀 적을 정도로 많으니 다양하게 키워 볼 여지도 있지요.

세이브/로드는 딸을 내려 준 수호신이 담당하십니다.

미술공부. 용사인 아버지의 연봉이 500골드인데 미술 한달 공부하면 1200골이 나갑니다.
서민이 감당하기 힘든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꼬집고 있는 수작이랄까요...

아르바이트는 대부분의 경우 딸의 패러미터 중 한두가지를 낮춥니다만, 성당은 좋은 영향만 주는 아르바이트입니다.
(다만 페이가 거의 없는 수준... 위쪽의 교육비와 비교해 보시면 눈물이 흐릅니다)

너무 공부나 일만 시키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불량소녀가 됩니다. 질병에 걸려서 딸이 죽는 진정한 게임오버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왕궁에 얼굴도장 찍으러 다니다 보면 나오는 왕자. 이 놈팽이(..)와 딸을 결혼시키는 것이 게임의 주 목표 중 하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수확제와 함께 궁핍한 용사 가정의 밥줄이 되는 무사수행. 랜덤조우 방식으로 몬스터와 만나게 되며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합니다.

무사수행 이벤트 중 하나. 마왕에게 신앙심을 팔아서 능력치를 올립니다.
옛날 게임의 한계인지 볼륨이 작아서, 무사수행은 각 지역당 한 번씩만 다녀오면 전지역 마스터가 가능한 등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탄탄한 구성의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에 감정이입해서 아르바이트는 좋은 것만 시키고 몬스터를 잡아 업보가 조금만 오르면 덜덜 떨면서 바로 성당보내서 신께 기도시키면서 키우던 것도 재미있었지만, 시스템을 완전히 파악한 다음 엔딩조건에 맞춰서 레이스하듯이 키우는 것도 꽤 재미있군요.
요새는 세이브/로드 없이 여왕만들기에 도전중입니다. 이벤트나 교육으로 오르는 능력치가 랜덤이기 때문에 로드노가다를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최종점수에 큰 차이가 나는군요.
로드노가다의 극에 달하면 이런 엔딩도 가능하답니다.

공포의 올스탯 999
도스게임이라서 윈도우에서 실행하기가 조금 까다롭지만, 도스박스 등을 이용하면 무리없이 즐길 수 있더군요.
그럼 추억의 게임 리뷰는 여기까지로.
PS. 프린세스 메이커 팬사이트는 이 두 곳을 추천합니다.
http://myhome.naver.net/dlwks7878/JYPM/jypm2.htm
http://pm2.80port.net/
# by | 2006/06/22 18:03 | 보다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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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자체가 깨진거였다니..
BarSur // 정말 고전게임이 고파질 때가 있습니다. 대항2는 어릴적에 클리어를 못해본 탓에 아직 못잡아봤군요.
하긴 DOS용 게임이었으니 말 다했군요.
아아 고전의 향기... 그리운 PM2.
PM2 정말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죠. 이 포스팅을 보니 갑자기 다시 해보고 싶어지는군요.
다만 몇가지 지적을 해보자면...
PM2의 발매연도는 1993년입니다. PM1은 1991년에 발매됐습니다.
엔딩 수는 72가지로 알고 있는데 정확하지는 않군요.
그나저나 마지막 스샷은 엄청나군요. 아무리 노가다 해도 저런 수치는 에디트 이외엔 해본적이 없는데...-ㅅ-;;
역시 프메 2는 교육비가 너무 비쌌지요. 용자 아버지가 받는 연금 따위로는 감당조차 안 되는 교육비. 으어으어.
좌우지간 게임에서조차 부모님들은 높은 사교육비로 허리가 휘청거렸던걸까요?(...)
역시 세상은 불공평하지요...? 마지막 수치는 마왕접견에서 노가다로 고수치가 뜰 때까지 반복해주는 게 포인트였던 걸로.
글곰 // 큐브가 있으니까요. [?]
교육의 압박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진정한 고학생으로 자라나는 딸의 모습...